“추경안 두고 고무신 흥정하나”
“추경안 두고 고무신 흥정하나”
  • 장덕중기자
  • 승인 2009.04.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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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야당 예결위 처리 연장 요구 비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14일 야당의 추경안 예결위 처리 시한 연장 요구에 대해 "고무신 흥정이냐"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게 시장통에서 장사하는 것인가. 정부예산안을 놔두고 고무신 흥정하는 것이냐"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예결위 소속 이사철 의원에게 "민주당에서 29일 아침에 (추경안의 예결위 처리를) 하자는 모양인데 그건 좀 받아들이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이 "28일 예결위 처리, 29일 본회의 처리를 강력 주장했으나 민주당에서 계속 29일 오전 예결위 처리, 오후 본회의 처리를 주장해 위원장과 의논해 (민주당 요구대로) 날짜를 미뤘다"고 답하자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떼쓰고 방해하면 우리끼리라도 추경안을 처리해야한다"며 추경안의 29일 본회의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최경환 의원은 "야당에서 '삽질추경', '토목추경' 이야기하지만 이것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

야당이 대표적으로 말하는 4대강 정비사업은 전체 예산안에서 2% 남짓에 불과하다"며 "억지주장"이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한편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추경편성에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현장에서 추경이 제대로 실행될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지 여부"라며 "각 상임위에서는 추경의 집행이 상식에 맞게 합리적으로 설계돼 필요한 곳에 적절한 재원이 제때 공급될 수 있는지 심사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