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역량 집중
국내 제약바이오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역량 집중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3.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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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5곳, 정부기관 4곳 등 R&D 박차…"민·관 협력 강화 절실"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5곳과 정부기관 4곳이 현재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5곳과 정부기관 4곳이 현재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과 정부기관이 코로나19(COVID-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제약바이오업계는 유사 감염병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강화하고 민·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자체 조사 결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5개사가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거나 준비 중이며, 4곳의 정부기관도 자체적으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9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예방 백신은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기존에 백신 개발 역량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자체 백신 생산능력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경우 활발한 국내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치료제는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거나 기존에 출시했던 의약품에서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지 검증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내 정부기관과 연구소, 제약사 등은 힘을 결집하는 민·관 협력 모델의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방역에 필요한 신속진단제와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최근 8개 연구 과제를 공고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내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 연구를 추진 중이다.

협회는 민·관 협력이 활발한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 백신·치료제 개발 시기를 앞당기는 동시에 개발 완료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 혁신 의약품 이니셔티브(IMI)는 유럽연합집행위와 유럽의약품산업협회(EFPIA) 회원사들이 공동 출자해 만든 것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세계 최대의 민·관 협력 파트너십 사례로 꼽힌다. IMI는 코로나19에 대해서도 4500만 유로(약 590억원)를 투자해 치료제·진단제품 등을 개발키로 했다.

또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은 빌게이츠재단 등 비영리재단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의 후원을 받으며 세계 각국에서 4개의 코로나19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협회는 국내에서도 코로나19 관련 연구개발(R&D) 과제에 368억원이 집행되는 등 정부가 지원하고 산업계·연구기관·학계가 과제를 수행하고 있지만,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과감한 지원과 민·관 협력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원희목 회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 등 의약주권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연구개발 역량에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되는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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