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분할 후 국산화 노력…독감·대상포진 백신 등 성과
2021년 기업공개 추진…"투자재원 확보 통한 추가성장 가속화"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백신 명가’ 도약에 한 걸음 다가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 독감백신 개발 등의 성과를 낸 데 이어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하고,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기지로도 낙점 받는 등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1년 주식시장 진출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국산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해외 시장 진출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물적분할된 백신전문기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이 지분 98.04%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첫 4가 세포배양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 두 번째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과 수두 백신 등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연합(UN)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의 영유아 접종을 허가받는 등 백신의 적응증(효능·효과)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통해 2018년 하반기(7~12월) 881억원, 2019년 1832억원, 2020년 1분기(1~3월) 227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섰다. 이 연구는 국책과제로 선정됐으며, 빌&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연구개발비(360만달러, 약 44억원)를 지원받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획 논의 후 경북 안동 소배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원액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는 NH투자증권(대표)과 한국투자증권(공동)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1년 내 IPO 추진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PO로 확보된 자금을 △‘NBP613’ 소아장염 예방, 임상 2상 △‘NBP615’ 자궁경부암 예방, 임상 1·2상 △‘NBP618’ 장티푸스 예방, 임상 2상 △‘GBP410’ 폐렴구균 예방, 임상 1상(미국) △코로나19 예방, 비임상 등의 연구에 투입한단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투자재원 확보를 통한 사업 확장과 추가성장 가속화를 위해 IPO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제 주관사를 선정했으며, 앞으로 주관사와 적정한 기업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는 조건에 대해 논의·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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