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그룹 차원 코로나19 대응 '종합 지원' 추진
신한금융, 그룹 차원 코로나19 대응 '종합 지원' 추진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3.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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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카드·금투·보험 등 '계열사별 대책' 마련
특별금리 대출·임대료 면제·대금 청구 유예 등
지난 6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서울시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 이사회 회의실에서 화상 회의를 진행 중이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지난 6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서울시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화상 회의를 진행 중이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이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그룹사 차원 코로나19 대응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은행과 카드, 금융투자, 보험 등 각 계열사별로 특별금리 대출과 임대료 면제, 대금 청구 유예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 소비자 및 기업을 위한 지원책을 본격 시행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6일 각 사 화상 회의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신한금융 그룹 및 계열사 경영진 등은 코로나19 관련 다양한 금융·비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신한은행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특별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대구·경북 지역 은행 소유 건물 월 임대료를 전액 면제하는 계획을 내놨다.

신한카드는 코로나19 피해 고객 결제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 간 유예하고, 대구·경북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구○○로(路)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대구·경북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조달 컨설팅을 진행하고, 대구시와 협력해 소외계층 식료품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코로나19 피해 대상 고객에 대출원리금 납입을 유예하고, 대전·천안지역 확진자에 천안연수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내놨다. 여기에 확진자와 격리자가 보험료 미납으로 계약이 실효되는 것을 막는 특별부활제도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개별 그룹사가 아닌 One Shinhan(하나의 신한) 관점에서 고객 응대에 만전을 기하고 본인과 가족, 직원들의 건강도 꼭 챙겨달라"며 "현장 목소리에 빠르게 화답하고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서울시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 상황 점검회의'에 조용병 회장(오른쪽 세 번째)과 주요 그룹사 CEO 및 경영진들이 참석해 회의를 진행 중이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지난 6일 서울시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 상황 점검회의'가 진행 중이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