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 화북면은 ‘코로나19’ 여파로 미나리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 민생을 챙기기 위해 ‘미나리 구매’ 운동을 추진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지역 미나리 농가는 방문객이 현저히 줄어 택배위주의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경북지역의 미나리 구입은 꺼리기도 하는 경향이 있어 농가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미나리 구매 운동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달 27일 화북면은 농가의 어려운 실정을 듣고 ‘보현산 별빛마을 미나리 작목반을 방문했다. 기존 만원이던 미나리를 올해는 8000원으로 가격을 낮춰 제안했고 면에서 직접 부서로 배달하기로 하며 관내농가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김동근 회장은 “면에서 농가를 위해 힘을 쓰시는 만큼 어려운 이 시기를 같이 극복하자는 좋은 취지에 농가도 동참하겠다”며 흔쾌히 가격 조정을 수락했다.

시 공무원뿐만 아니라 홍보를 시작한 바로 다음날인 28일, 북안 ‘우성케미칼’에서도 주문을 해 미나리 판매운동에 힘을 실었다.

정기열 면장은 “면역력이 중요한 시기에 미나리는 면역력 상승에 필수 성분인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 지금 아주 적기의 식품이다. 이번 미나리 구매 운동으로 우리의 몸도 생각하며 관내농가에도 보탬이 되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으니 면민들께서도 손씻기 등 생활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영천/장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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