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비대면 접촉' 주문 급증
스타벅스, '비대면 접촉' 주문 급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3.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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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드라이브 스루·사이렌오더 이용
전년 동기比 각각 32%, 25% 증가
간편 주문 장점에 '코로나19' 확산 영향
스타벅스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과 자동결제 시스템 'My DT Pass' (제공=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스타벅스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과 자동결제 시스템 'My DT Pass' (제공=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송호섭·이하 스타벅스)는 올 1월부터 2월까지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매장’을 통해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하는 건수가 지난해 동기보다 32%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높은 편의를 주는 한편,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면대면 접촉을 꺼리는 경향이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일반 매장처럼 체류공간도 갖추면서 드라이브 주문 공간을 통해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매장이다. 매장에 도착하여 화상 주문 스마트 패널로 파트너에게 직접 주문하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오더’와 ‘My DT Pass’를 활용해 신속하고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소비자가 등록한 차량정보와 연동해 결제수단 제시 없이 사전에 등록한 스타벅스 카드로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인 My DT Pass를 통한 주문건수도 올 들어 두 달간 지난해 동기보다 30%가량 증가했다. 특히 드라이브 스루 전체 차량 주문건수 중 My DT Pass 비중은 약 40% 이른다.

이 외에 스타벅스의 대표 언택트(Untact·비대면)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의 주문건수도 올 1월부터 2월까지 800만건을 넘어서며 지난해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지난해 누적 주문건수 1억건을 돌파한 사이렌 오더는 올해 2월 기준 전체 주문건수의 22%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모바일로 간편하게 주문이 가능한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차량 이동 중에도 매장 체류 없이 상품을 수령하는 등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언택트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이용객 수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