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코로나19 확산방지 조치사항 브리핑
조규일 진주시장, 코로나19 확산방지 조치사항 브리핑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0.03.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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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추가 확진자 없고, 자가 격리자 277명
민방위 비상소집 훈련 사이버 교육 대체
사진/ 김종윤기자
사진/ 김종윤기자

경남 진주시 조규일 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현재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추진사항을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한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다"며 "자가 격리자는 현재 277명이며, 이중 262명이 신천지교회 관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교인은 자체 확보한 명단 1116명과 정부로부터 2차례 제공받은 1047명(1차 913명, 2차 134명)에 대한 모든 조사를 완료한 조사 결과 중복자와 관외자를 제외하면 1121명이 관내 거주자로 정리됐고, 관외 거주자 178명은 오늘 해당 지역으로 통보했고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한 교인 수는 153명으로 10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49명이 검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조규일 시장은 "마스크 관련 사항에 대해서 시는 지난해 11월에 타 시군대비 25% 정도 많은 53만4500매의 마스크를 구입했다"면서 "당초에는 미세먼지 대응용으로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어린이집, 경로당, 유치원, 초․중․고 등 취약계층에 이미 배부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작년 12월에는 예산 잔액 등을 활용해 26만9770매를 추가 구매해 배부했고 올해 1~2월에도 약 2만 매를 추가 구매해 취약계층에 배부했다"며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총 80만4270매를 무료 배부해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이 이번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체국, 약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정부방침에 따라 공적수량으로 일일 약 3만2000매가 판매되고 있으나 물량이 아주 적은 관계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우리 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상황이지만 시장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판매시간이 달라 한사람이 여러 곳에 다니면서 중복구매를 하고 있어 마스크 품귀현상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시장은 "시에서 판매시간을 자체적으로 맞추려고 했으나 우정사업본부, 농협 등 중앙에서 시간을 통제하고 있어 자체적 시간 조정은 어려움이 있으므로 이 상황을 중앙부처에 제도개선하도록 건의하겠다"며 "시에서는 자체적으로 경기, 경남 지역 등에서 어른용 마스크 5만개와 어린이용 마스크 1만 개를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시는 관련 단체와 논의해 오는 6일, 늦어도 주말까지 어린이집, 유치원의 개원 연기 등으로 현재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과 그 학부모들에게 4매씩 무료로 배부해 드릴 예정이다"며 "그 구체적 배부방식은 논의를 통해 추후 알리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 5000매를 추가 확보해 선별진료소 등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423개 병원의 의료진에게 배부하겠다"며 "노인 등 어르신께는 손소독제 2000개를 수시로 활용하실 수 있도록 각 경로당에 나누어 비치하고 시민들이 마스크 부족으로 코로나19에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다각적인 구입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 일부 종교의 주일 예배와 관련해서 어제 주일 예배를 한 곳은 99개소로 파악됐다"면서 "이들 종교시설에 대해 계속해 주일 예배 취소 등을 독려하고 있다. 종교인 여러분들께 당분간 주일 예배를 자제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했다.

그리고 "오늘 중국인 유학생 3명이 인천공항으로 입국예정으로 시에서 콜밴으로 공항에서 기숙사까지수송 지원하고 자가 격리 조치할 계획이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고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우선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고 시민들의 시간․경제적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처음으로 민방위 비상소집 훈련을 사이버 교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면서 "그동안 5년차 이상 민방위대원은 연 1회 비상소집 훈련을 받아왔는데 대부분 생업에 종사하고 있어 정해진 일시에 지정된 장소에 응소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겪어 왔으나 이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부담없이 민방위교육에 참여하실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아울러 "시는 중앙지하도상가 입점 점포 임대료 유예, 관리비 임차인 부담분 감면에 이어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42개 입주기업의 경영부담 경감을 위해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20% 감면하겠다"며 "착한 임대료 운동에 다른 공공기관 지역 단체, 상인회와 건물주들의 많은 동참 바란다"고 했다.

게다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주사랑 상품권 10억원을 10% 특별 할인한 가격으로 오늘부터 농협을 통해 판매한다"며 "코로나19로 고통을 나누고자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새마을회, 농협,내동면 소재 도리원, 복지재단 등에서 의료진과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조시장은 "다음주까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다"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