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세 번째 확진자 발생… 대구서 온 40대
제주 코로나19 세 번째 확진자 발생… 대구서 온 40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3.02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제주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에서 제주도로 와 생활하던 40대 여성이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대구에서 거주하다 지난달 23일 제주도 입도한 A(48·여)씨가 이날 자정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4시45분께 티웨이 항공편으로 대구에서 출발에 같은 날 오후 5시30분께 제주에 도착했다. 도착 후 지인 B씨의 승용차를 타고 그의 집으로 이동해 계속 머물렀다. A씨는 나흘 뒤부터 코막힘, 목 잠김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고 급기야 검사를 받기 이르렀다.

A씨는 증상이 발현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B씨의 차를 타고 함덕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고 편의점과 카페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와 함께 지낸 B씨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A씨 이동 경로에서 나타난 시설 5곳을 폐쇄하고 접촉자 11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는 지난달 21일 현역 군인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을 바았다. 이후 이튿 날인 22일 호텔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A씨가 추가됨에 따라 현재까지 도에서 나온 확진자는 세 명이 됐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