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구급대원, 코로나19 환자 이송 때 보호장비 5종 착용"
소방청 "구급대원, 코로나19 환자 이송 때 보호장비 5종 착용"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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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이송 지원을 위해 타지역에서 대구로 집결한 119구급차.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환자 이송 지원을 위해 타지역에서 대구로 집결한 119구급차. (사진=연합뉴스)

소방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환자 등을 이송하는데 동원되는 구급대원들에게 출동 시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임할 것을 주문했다.

26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 공문을 보내 이런 지침을 보냈다.

코로나19 확진자, 의심환자는 물론 의식이 없는 환자 등 코로나19 관련 정보 수집이 어려운 사람을 이송할 때도 구급대원들이 5종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출동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이는 119구급차에 대한 소독과 구급대원 보호 조치의 일환이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코로나19 관련 출동 시 보호복과 덧신, KF94 이상급 보건용 마스크, 안경, 장갑 등 5종 개인보호장비를 필수로 착용하고 현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확진자를 이송한 경우에는 소독 후 2시간 동안 구급차 내부를 환기한 뒤 일회용 타올로 표면을 닦아내는 절차를 추가로 진행한다.

이전에는 중국 등 위험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고,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이송한 경우에만 이런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일자 소방청은 조치 대상 범위를 넓히게 됐다.

소방청 측은 “초기에는 119구급차가 코로나19 관련 환자를 이송하는 사례가 많지 않았으나 확진자가 늘면서 이송에 동원되는 경우가 많아져 병역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