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교회서 ‘코로나19’ 2명 확진
서울 대형교회서 ‘코로나19’ 2명 확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2.25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4일 청도 소재 교인가족 장례참석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이 적막감에 싸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이 적막감에 싸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국으로 확산되며 사망자도 속출하는 가운데 대구·경북을 넘어 서울 소재 대형교회에서 2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다.

25일 서울 강동구에 소재한 명성교회 측에 따르면 이 교회 목사 및 그의 친지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4일 교인 가족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북 청도군에 위치한 대남병원 농협 장례식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 참여 뒤 당일 곧바로 상경했지만 이후 청도 등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특히 대남병원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21일 보건소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들은 방문한 보건소의 요청에 따라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자가격리에 들어간 목사와 그의 친지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심각한 감염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난 16일 목사는 일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목사가 참석한 예배 시간대에 같이 예배를 본 신자들 사이에서 추가 확진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편, 명성교회 측은 이날 교회 시설을 폐쇄하고 3월1일 주일 예배 또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회는 자체적으로 각 전문가(TF)를 꾸려 확진 판정을 받은 2명(목사와 그의 친지 등 2명)의 접촉자와 이동 경로 등을 확인 중에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