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보행자 중심 ‘2020년 교통안전종합대책’ 추진
대전경찰청, 보행자 중심 ‘2020년 교통안전종합대책’ 추진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0.02.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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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망사고 분석...전체 사망자 중 보행자가 55% 수준, 이중 고령자가 53%
보행자 사고다발지역 현황 (자료=대전경찰청)
보행자 사고다발지역 현황 (자료=대전경찰청)

대전경찰청은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의 일환으로 ‘2020년 교통안전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전경찰청은 2019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14.2% 감소(잠정)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전체 사망자 중 보행사망자 비율이 54.8%로 전국 38.9% 보다 15.9%P 높아 보행자를 위한 교통안전대책 추진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19년 보행 사망자 중 고령자인 경우가 52.5%를 차지하는 한편, 인구 고령화로 인해 사망자 점유율은 높아질 전망으로 고령자특성을 고려한 보행자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여 중점 추진사항으로 보행자 보호 정책 우선 시행한다.

경찰은 교통 GPS 데이터 활용결과 보행자 사고다발 지역 237개소에 교통경찰관을 집중 배치하여 유동순찰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교통안전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전시 등 유관기관과 협조 ‘안전속도 5030’을 확대 추진하면서 우선 조치가 필요한 장소에 무단횡단 방지펜스(34개소), 방호울타리(13개소), 횡단보도 조명시설(25개소)을 4월초까지 설치하는 등 보행사고 다발지역의 교통안전시설을 개선 할 계획이다.

보행자 안전과 교통사고 발생 시 사망자 감소를 위해 △도시부 내 기본 제한속도 50km/h, △보호구역, 주택가 주변 등 보행자 안전이 필요한 지역은 30km/h, △특별히 소통이 필요한 도로는 60km/h로 지정한다.

음주운전 사고다발지역 현황 (자료=대전경찰청)
음주운전 사고다발지역 현황 (자료=대전경찰청)

한편, 대전경찰청에 교통안전교육 전문강사를 활용하여 노인복지관 및 관공서,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할 예정으로 특히,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대전지역 경로당 818개소를 찾아 교통안전교육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 및 노인 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교통․지역경찰관을 등하굣길 114개소에 배치하고, 지자체와 협조해 학교 앞 불법 주정차 합동단속을 추진하겠다.

뿐만 아니라 음주운전, 이륜차, 화물차 등 교통사고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이륜차에 대해서는 암행단속은 물론 공익신고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대전경찰청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사망자가 14.2% 감소(2018년 85명→2019년 73명, 12명↓, 잠정)하였으며, 올해에도 ‘사람이 보이면 우선 멈춤’ 교통문화 정착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