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병원협,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 총력 합심
중수본·병원협,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 총력 합심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2.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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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간담회 진행…조기발견, 의료기관·의료진 감염방지 등 강조
감염의심자 대상 진단검사, 선별진료소 추가 확충 등 논의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대한병원협회, 중소병원협회가 만나 지역사회 환자 조기발견과 촘촘한 감시체계 구축, 의료기관·의료진 감염 방지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대한병원협회, 중소병원협회가 만나 지역사회 환자 조기발견과 촘촘한 감시체계 구축, 의료기관·의료진 감염 방지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

정부와 의료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의심자 대상 진단검사 실시와 선별진료소 추가 확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9일 대한병원협회, 중소병원협회와 만나 이 같이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측은 지역사회 환자 조기발견과 촘촘한 감시체계 구축, 의료기관·의료진 감염 방지 등을 위해 힘을 합치는 데 뜻을 모았다.

중수본은 20일부터 해외여행력에 관계없이 감염이 의심된다면 의료진의 판단 하에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한 새로운 사례정의(6판)에 따라, 감염의심자가 빠짐없이 검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역 내 선별진료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 대비, 대형병원 등 선별진료소 추가 확충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진 마스크 착용 등 의료기관 행동요령 준수와 외부인의 의료기관 출입 자제, 병문안 관리 강화 등도 논의했다.

특히 중수본은 의료기관 내에서 호흡기 환자와 다른 환자의 동선이 분리·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이 감염 불안을 덜고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코로나19의 전파양상을 감안할 때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감염병의 전개양상에 맞춰 지역의 병상, 인력 등 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까지 16명의 환자가 치료받고 귀가했는데, 의료인과 의료기관의 노력이 컸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환자 진료, 조기 진단 등 의료역량은 질병 퇴치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정부, 의료계, 국민이 합심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영진 병원협회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감염병의 특성상 피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금까지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준비한 대책을 시행할 때”라고 말했다.

또 “상급종합병원, 중소병원, 의원간 환자 중증도별 치료에 있어 역할분담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행정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수본은 의료 현장의 상황에 맞게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계와의 논의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