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가 오는 12월까지 ‘2020년 어린이 놀이시설 환경개선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자체예산을 투입해 공동주택 내 어린이 놀이시설 모래바닥재 소독과 비상벨 설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먼저, 관내 공동주택의 모래바닥 놀이시설 17개소 전체를 대상으로 상반기(3~4월)와 하반기(9~10월) 각 1회씩 소독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샌드필터를 이용한 모래 속 이물질 및 잡석 제거 △고농도 오존수를 사용한 고압 살균소독 △모래 경도 유지 △놀이기구 세척 등이며, 구에서 사업비의 60%를 지원한다.
또한, 공동주택단지 어린이 놀이시설 30개소를 대상으로 비상벨 설치비 60%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비상벨은 놀이시설 또는 놀이시설 옆 휴게공간 등 가시성 높은 곳에 설치돼 낙하, 유괴 등 위험 발생 시 어린이와 보호자가 쉽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
비상벨을 누르면 사이렌과 경광등이 울림과 동시에 관리사무소 또는 경비실의 수신기에 상황이 발생한 위치가 표시돼 경비원이 즉시 현장으로 나가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사업을 희망하는 단지는 오는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사업 신청서와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서 등 필요서류를 갖춰 구청 주택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구는 3월 중 사업의 필요성 및 사업비의 적정성, 준공 년수 등을 기준으로 대상지를 검토‧선정해 지원금을 교부할 계획이다.
이등호 주택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놀이공간의 유해환경 개선과 안전확보로 어린이와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겠다”며 “많은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금년 말까지 4억14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내 공동주택 165개 단지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공용시설물 개선 △옥외보안등 및 임대아파트 공동전기료 지원 등을 실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