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코로나 4번 확진자 퇴원… 2명 추가 퇴원 전망
국내 신종코로나 4번 확진자 퇴원… 2명 추가 퇴원 전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09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코로나 국내 4번 확진자 퇴원.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신종코로나 국내 4번 확진자 퇴원.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국내 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퇴원했다. 이 외 확진자 중 2명도 증상이 사라져 곧 퇴원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9일 분당서울대병원은 “입원 중이었던 4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가 이날 오전 9시께 퇴원했다”고 전했다.

4번 환자는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뒤 같은 달 27일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었다. 증상이 호전돼 입원 치료 14일 만에 퇴원하게 됐다.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2번의 실시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의료진 판단으로 격리해제 또는 퇴원할 수 있다.

지난 5일 2번 확진자(55세 남성, 한국인)가 완치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퇴원했고 다음 날인 6일에는 1번 확진자(35세 여성, 중국인)가 인천의료원에서 퇴원했다.

이날 4번 확진자 퇴원에 따라 전체 확진자 25명 중 3번이 퇴원하는 셈이 됐다.

앞으로 확진자들의 퇴원 수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 대부분이 중증 질환을 앓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중앙임상TF팀은 “메르스 때는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도 많았고 신장이 망가져 투석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신종코로나의 경우 아직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대병원 측은 입원 중인 확진자 4명 중 1명에 대해 퇴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에 입원 중인 확진자는 6번(55세 남성, 한국인), 10번(54세 여성, 한국인), 11번(25세 남성, 한국인), 21번(59세 여성, 한국인)이다.

또 명지병원에서 치료 중인 3번 확진자(54세 남성, 한국인)도 증상이 사라져 퇴원 검토에 들어갔다. 이로 볼 때 조만간 2명이 추가 퇴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추가된 25번째 확진자(73세 여성, 한국인)은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현자 상태가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