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불안감에 체온계 매출도 급증
‘신종 코로나’ 불안감에 체온계 매출도 급증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2.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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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2470%, 손소독제 9522%…이마 체온계 5715%↑
(이미지=코리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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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위생용품은 물론이고 체온계, 손건조기, 소독기 등의 아이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5일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에누리 가격비교가 국내에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첫 발병한 1월 20일부터 2월 3일까지 총 15일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손소독제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95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마스크는 2470% 늘었고, 체온계(581%), 이마 체온계(5715%), 손건조기/손세정기(479%) 등도 급격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에누리 가격비교는 질병관리본부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강조하면서 폭발적인 매출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에누리 가격비교는 가장 많이 구입하는 마스크의 경우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 되는지도 제시했다.

에누리가격비교는 "미국 국립보건원(CDC)에 따르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N95 등급 이상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N95 마스크는 환자와 밀접하게 접하는 의사, 간호사 등이 전문 의료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문가들은 신종코로나와 관련해 0.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하는 KF80 마스크 이상이면 충분하다고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온계 중에서 이마 체온계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적외선을 주사해 접촉 없이 체온을 측정할 수 있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신종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위생용품과 더불어 건강관리 아이템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신종코로나가 진정될 때까지는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매번 스마트한 쇼핑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