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군·해군 정찰기 가동… 한반도 상공 비행
美 공군·해군 정찰기 가동… 한반도 상공 비행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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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 대북 감시.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 대북 감시.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돼 비상이 걸렸음에도 미국은 북한의 움직임을 여전히 철통 감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5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이날 미국 공군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남한 상공 3만1000피트(9.4㎞)를 비행했다. 구체적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공군 정찰기는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했으며 고도 9~12km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이날 미 해군 정찰기도 출격했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해군 정찰기인 EP-3E가 한반도 상공 2만5천피트(7.62㎞)를 비행한 사실도 포착했다.

이 해군 정찰기는 신호정보(시긴트)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로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잡아 분석하고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와 핵실험 때의 전자기 방사선 신호 등을 포착할 수 있다.

미군 그간 수차례 정찰기를 가동해 대북 감시 작전을 수행해 왔다. 이날도 통상적인 작전일 수 있다. 다만 공군, 해군의 정찰기가 모두 가동된 것을 볼 때 북한의 특이 동향이 감지돼 이를 감시하는 차원에서 가동됐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