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고객 확보 나선다…CM채널 활용 '미니보험' 출시 잇따라
보험사, 고객 확보 나선다…CM채널 활용 '미니보험' 출시 잇따라
  • 김현진 기자
  • 승인 2020.01.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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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보험료 1000원 미만 보험 상품 출시
"보험료에 부담 느끼고 플랫폼 이용 많은 2030세대이 타겟"
(사진=캐롯손해보험)
(사진=캐롯손해보험)

보험사들이 고객 유치를 목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은 월 보험료 990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캐롯 990 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자가용 운전자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한 이 상품은 운전자보험의 필수 항목인 △교통사고 처리지원금(3000만원) △벌금(2000만원) △변호사 선임비용(500만원) △교통 상해 사망보험금(3000만원) 등이 보장된다.

MG손해보험은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월 보험료가 2900원으로 동일한 ‘JOY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교통상해사망보험금(1000만원) △벌금비용(2000만원) △자동차사고변호사선임비용(500만원) △교통사고처리지원금(3000만원) 등을 보장한다.

한화생명도 디지털 금융 플랫폼 토스를 통해 2040세대 여성의 주요 질병을 보장하는 ‘한화생명 여성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30세 여성 가입 기준으로 월 보험료가 3800원(5년 납·10년 만기)으로 여성 발병률이 높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주요 암 진단 시 최대 1000만원 까지 보장한다. 특히 유방암으로 진단받는 경우 유방절제 수술 자금과 유방재건 관련 수술자금으로 각 500만원 한도로 보장받을 수 있다.

이들 보험사들은 모두 CM채널을 통해 이 같은 미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CM채널은 모바일이나 PC 등에서 온라인을 통해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채널을 말한다.

보험사들이 판매 채널로 CM채널을 선택한 이유는 별도 영업점과 설계사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채널보다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절감한 사업비를 보험료에 반영해 보다 저렴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또 접근성이 용이해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미니보험이 2030세대라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삼는다”며 “젊은 세대들의 경우 보험료 부담을 느낄 수 있고 토스 등과 같은 IT 플랫폼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이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보험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