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업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총력
면세점업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총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1.28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역소독 실시, 손 소독제 비치 등 소비자·임직원 보호활동 강화
면세점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그 일환으로 매장과 인도장 등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사진=롯데면세점)
면세점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그 일환으로 매장과 인도장 등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사진=롯데면세점)

면세점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는 물론, 소비자·임직원의 안전을 위한 보호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면세점업계는 공항·시내면세점을 찾는 중국인이 많아 감염위험이 높은 장소인 만큼, 발열 체크, 정기적인 방역소독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피해를 제로(zero)화하겠단 복안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4일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상시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그 일환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일일 발열 체크 의무화(발열 직원 조기 귀가 후 의료기관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와 함께 △매장·인도장 근무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매장·인도장 주 2회 방재소독 실시 △손소독제 매장 내 배치 확대 △소비자 마스크 지급 등도 진행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담당부서(안전환경)가 별도로 있어 관계기관의 지침에 따라 위기단계별 소비자·임직원의 안전·위생에 대해 차분하고 엄중히 대응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보건용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예절 등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비상대응 테스크포스(TF) 가동 △직원 출입구 발열 감시 열화상 카메라 가동, 주 1회 이상 전문방역과 일 1회 이상 영업장 자체 소독 등 예방활동 강화 △각 부서별 일 2회 체온측정과 외부행사 자제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도 마스크 제공, 방역소독, 발열검사 등을 담은 대책안을 마련했다.

신세계면세점은 1층과 10층 데스크에서 소비자·가이드 대상 1회용 마스크를 제공하고 판매직원과 직영직원에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 전 매장에 손세정제를 비치했으며,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해 고열근무자를 수시 확인할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은 특히 29일 엘리베이터(EV)홀과 에스컬레이터 주변, 화장실 등에 코로나바이러스 대상 살균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발열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때 열이 있는 직원은 조기 귀가 시킨 후 의료기관 진료를 받도록 했다. 오는 29일부터는 주요 출입구에 발열여부를 감지하는 열화상 카메라를 가동한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중국을 방문한 직원에 대한 휴가 조치 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은 물론, 임산부와 만성질환 직원 대상 휴직 조치할 방침이다. 이외에 △근무자 대상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소독제 비치 △소비자 대상 마스크 제공 △영업장 수시 소독 등도 진행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업계 파장과 국가적 우려가 커진 만큼, 직원과 고객의 안전수칙을 마련했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