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새해 첫 달 사우디·알제리서 4조원 수주
삼성엔지니어링, 새해 첫 달 사우디·알제리서 4조원 수주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1.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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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매출액 5조4800억원의 '3분의 2 규모'
사우디·알제리 프로젝트 위치도. (자료=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알제리 프로젝트 위치도. (자료=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1월 한 달간 대형 해외 프로젝트 2개를 수주해 총 4조원 규모 일감을 쌓았다. 지난 2018년 매출액인 5조4800억원의 3분의 2에 가까운 일감을 한 달 만에 수주한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2조1000억원 규모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저장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동남쪽 260㎞ 지점에 있는 하위야 가스전지대에 하루 15억입방피트(ft3) 규모 가스주입시설과 하루 20억입방피트 규모 가스재생산설비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설계와 조달, 공사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4조3000억원 규모 '알제리 하시 메사우드 정유 플랜트' 사업도 따냈다.

알제리 최대 국영석유회사 소나트랙이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공동으로 수행하며,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약 1조9000억원이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한 달 만에 총 4조원을 수주해 지난 2018년 매출액인 5조4800억원의 3분의 2에 달하는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축적된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연초부터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도 양질의 수주와 수익성 중심의 철저한 사업관리로 내실을 다지고 안정적 사업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