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60만 관중 동원이다”
“올 560만 관중 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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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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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WBC 열기 타고 대박 GO GO
프로야구가 다시 한 번 관중 대흥행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2009시즌에 임하는 각 구단 감독, 선수들의 각오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KBO 유영규 총재는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해 프로야구는 다른 해와 달리 비즈니스적인 프로야구를 지향하겠다.

이를 위해 우선 첫 번째 목표는 560만 관중 동원이다.

관중 동원은 모든 사업의 첫 단추다”고 말했다.

지난 해 한국프로야구는 525만6332명의 관중을 야구장으로 불러들였다.

목표치 500만 관중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였다.

흥미진진한 야구로 올해는 지난 해를 뛰어넘어 560만의 구름 관중을 녹색 다이아몬드로 초대한다.

현 국내 프로야구 여건으로는 지난 해 같은 관중 유치가 사실상 힘들다.

하지만 8개 구단이 수준 높은 야구와 함께 4강 싸움을 위해 대혼전을 벌인다면 자연스럽게 야구팬들의 발길이 야구장을 더 많이 찾게 될 것이다.

2년 연속 통합 챔프에 오른 SK의 김성근 감독만이 우승을 목표라고 말했을 뿐, 7개 구단 감독들은 “4강이 목표다”, “절대강자도 없고, 약자도 없다”며 대혼전을 예고했다.

또한 3월의 기적,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의 기적을 일군 ‘태극전사 효과’를 살리다면 시즌 초반부터 관중 대박을 노릴 수도 있다.

이미 한국 야구가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는 것은 WBC를 통해 증명됐다.

한국 야구에 대한 팬들의 자부심이 강해졌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여기에 ‘기록의 사나이’ 송진우(43. 한화), 양준혁(40. 삼성) 등 노장 선수들의 기록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려 있어 관중 증대 효과를 기대케 한다.

호타준족의 대명사 전준호(40. 히어로즈), 이종범(39. KIA)도 건재함을 알리는 동시에 이들은 도루 부문에서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여 야구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고 인기구단 롯데는 2009시즌을 앞두고 150만 관중을 목표로 했고, 두산이 100만, SK와 LG가 각각 75만, 73만의 관중을 경기장으로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목표치를 지난 해보다 상향조정했다.

특히, 롯데는 시범경기에서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하는 등, 지난 해보다 전력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 ‘야구의 메카’ 사직구장에 더욱 많은 팬들을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WBC 준우승의 성과를 올려 한국 야구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목표인 560만을 넘어 600만 관중 시대를 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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