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외, 설 앞두고 농수산유통센터 방문
문 대통령 내외, 설 앞두고 농수산유통센터 방문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1.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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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채소·장 등 농촌사랑상품권으로 구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설 명절을 앞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카트를 가지고 매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설 명절을 앞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카트를 가지고 매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서울 양재동 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를 찾아 국산 농산물을 직접 구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 대해 "문 대통령이 명절을 맞아 장바구니 물가를 체감하고, 또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뜻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직접 카트를 밀며 매장에 들어가 나병만 농협유통 대표의 안내에 따라 일부 직원과 악수를 나눴다.

이후 과일 판매대에 들러 딸기·사과·단감 등을 구입했다. 이어 채소 판매대에서는 배추 알배기와 도라지, 오이맛 고추, 무, 신안 비금도 시금치 등을 구입했다.

김 여사는 젓갈 코너에서 어리굴젓을 구입하며 문 대통령을 향해 "당신이 좋아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외에도 찹쌀 도너츠와 돼지고기, 깐 밤과 대추 등도 구입했다.

한 매장 직원이 보리장을 선물하려 하자 문 대통령은 "오늘은 계산을 하겠다"며 정중히 거절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농업인 생산기업 우수상품 판매장인 '파머스 투유'에 들러 전통장류를 판매하는 김미선 지리산피아골식품 대표를 만나 청년 창업을 주제로 대화도 나눴다.

김 대표가 25살에 창업했다는 얘기를 하자, 문 대통령은 "농촌에서 창업을 해보니 어떤가, 정부가 뭘 지원해줬으면 하나"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장류는 어른들이 잘할 만한 품목인데 어떻게 여성청년창업을 하게 됐느냐, 매출은 얼마 정도 되나"라고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김 대표와 대화를 마친 뒤엔 고추장·간장 세트를 구입했다.

매장을 떠나기 전 김 여사는 문 대통령에게 "당신 목이 안 좋지 않나"라며 도라지청을 사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구입한 국내산 농산물을 '농촌사랑상품권'을 이용해 계산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