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통합신공항 ‘의성 비안·군위 소보’…군위군수 불복
(종합) 통합신공항 ‘의성 비안·군위 소보’…군위군수 불복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1.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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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통합신공항 유치 신청서 우보면으로 제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후보지 확정을 위한 주민 투표가 치러진 지난 21일 오후 경북 군위군 군위읍 군위국민체육센터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공항 이전 후보지는 군위의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와 의성이 포함된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2곳이다 (사진=연합뉴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후보지 확정을 위한 주민 투표가 치러진 지난 21일 오후 경북 군위군 군위읍 군위국민체육센터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공항 이전 후보지는 군위의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와 의성이 포함된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2곳이다 (사진=연합뉴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대구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을 함께 옮겨 건설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인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에 들어선다. 

22일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실시한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 주민투표 결과 공동후보지인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의 점수’가 단독 후보지인 ‘군위군 우보면’을 앞섰다고 전했다. 

단독 후보지인 ‘군위군 우보면’에 대한 군위군민 투표율은 80.61%, 찬성률은 76.27%이다. 반면 공동후보지인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의 점수’의 투표율은 무려 88.69로 찬성률은 90.36%를 기록했다. 

투표율과 찬성률을 50%씩 합산한 점수는 공동후보지(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의 점수)가 89.52로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면) 78.44보다 높게 나왔다. 앞서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후보지 2곳에 대한 주민투표 찬성률(50%)과 투표율(50%)을 합산, 점수가 높은 곳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군 공항 이전 및 이전에 관한 특별법은 국방부 장관에게 군 공항 이전 유치를 신청하도록 규정해 놓았다. 따라서 주민투표가 완료되면 이전 후보지 지방자치단체장은 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국방부 장관에게 군 공항 이전 유치를 신청해야 한다. 

투표 결과에 따라 의성군은 이날 공동 후보지인 의성 비안·군위 소보에 통합신공항 유치 신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이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규정’에 따라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이전부지 선정계획 절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김영만 군위군수는 개표 결과에 불복, 점수에서 뒤진 것으로 나타난 우보면으로 유치신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해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군위군은 전날 치러진 주민투표 결과가 공표된 후 이날 새벽 국방부에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군위군은 “이번 주민투표에서 (군위)군민들 의사에 따라 (의성지역 주민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군위 주민 찬성률이 높은 곳에 대해 유치 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독 후보지 유치신청은)‘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 후보지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한 후 국방부 장관에게 군 공항 이전 유치를 신청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의성군이 공동후보지에 대해 유치 신청을 하더라도 두 자치단체장이 공동 유치 신청을 한 게 아니어서 두 지역 주민투표 최종 결과와는 다르게 공동후보지가 자동으로 탈락한다. 

daisylee19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