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데·정수기 대여' 소비자 상담 급증
'비데·정수기 대여' 소비자 상담 급증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1.17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소비자원, 2019년 12월 빅데이터 분석…'각종 회원권' 불만도 늘어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상담건수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 '비데 대여'와 '정수기 대여' 등과 관련한 건수가 많았다.(사진=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상담건수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 '비데 대여'와 '정수기 대여' 등과 관련한 건수가 많았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비데 대여’와 ‘정수기 대여’, ‘각종 회원권’ 등에 대한 소비자상담이 급증하면서 전체 소비자 상담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9년 12월 전체 상담 건수는 5만9662건으로 전월(5만9090건) 대비 1.0% 증가했다. 반면 전년 동월(6만1317건)과 비교해선 2.7% 감소했다.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비데 대여(렌트)’로, 전월 대비 증가율은 135.3%였다. 그 뒤를 ‘각종 회원권’(131.5%), ‘정수기 대여(렌트)’(45.4%) 등이 따랐다.

불만 유형은 ‘비데 대여(렌트)’와 ‘정수기 대여(렌트)’의 경우 관련 업체의 파업으로 인해 고장 수리와 정기 점검이 이뤄지지 않아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또 ‘각종 회원권’의 경우 체육시설, 미용서비스 등 제휴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플랫폼 회원권 관련 환급 문의가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높았던 3개 품목도 ‘비데 대여(렌트)’(825.0%), ‘정수기 대여(렌트)’(252.3%), ‘각종 회원권’(180.9%) 등으로 전월 대비와 같았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의류·섬유’가 4336건(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수기 대여(렌트)’ 2491건(4.2%), ‘이동전화서비스’ 1730건(2.9%) 등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6899건(30.0%)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5584건(27.5%), 50대 1만498건(18.6%) 등이 뒤를 이었다.

상담사유는 ‘품질·A/S’(1만7856건, 29.9%), ‘계약해제·위약금’(1만2152건, 20.4%), ‘계약불이행’(9053건, 15.2%) 등 순으로 많았다.

일반판매를 제외한 특수판매 중에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5173건, 25.4%), ‘방문판매’(2857건, 4.8%), ‘전화권유판매’(1,837건, 3.1%) 등의 비중이 높았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