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당뇨치료제 시장 도전장
셀트리온, 당뇨치료제 시장 도전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1.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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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직접 진출…독일 등 글로벌 직판 가동
서정진 회장은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셀트리온그룹의 신성장동력 ‘2030 비전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셀트리온그룹의 신성장동력 ‘2030 비전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당뇨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38회를 맞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국의 투자자들에게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을 발표하는 행사다.

서 회장은 기술도입(License-in), 자체·공동 개발 방식으로 전 세계 400억 달러(한화 약 46조5000억원) 규모의 당뇨시장에 진출,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리더 기업으로서의 성장 로드맵을 함께 발표했다.

이와 함께 서 회장은 이날 전략 제품과 주요 파이프라인, 제품 출시, 판매 전략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담은 ‘2030 비전 로드맵’을 밝혔다.

특히 서 회장은 세계 두 번째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중국시장에도 직접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이 중국 현지에 직접 진출하며, 현재 중국 성정부와 최종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어 조만간 주요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12만 리터 규모의 중국 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직판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이와 함께 2030년까지 16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중국 내수 시장을 위한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획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2017년 5월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부터 램시마 임상시험(IND)을 승인 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중국에서 해외 기업 바이오시밀러가 임상 승인을 획득한 첫 사례다.

이어 서 회장은 올해 2월 독일을 시작으로 피하주사 제형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램시마SC’의 글로벌 직판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시밀러 분야를 시작으로 자체 기술력과 제조생산 능력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 제조생산 능력 등 셀트리온그룹만이 가진 강점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