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서울시민 130만명 경기·인천으로
최근 10년 서울시민 130만명 경기·인천으로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1.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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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통망 확충으로 지속적인 인구 이동
서울과 인천을 잇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공항철도 연도별 이용객 수. (자료=공항철도)
서울과 인천을 잇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공항철도 연도별 이용객 수. (자료=공항철도)

수도권 교통망이 지속해서 확충되면서 지난 10년간 130만명에 가까운 서울 인구가 경기도와 인천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의 '연령대별 순이동자 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2008~2018년)간 서울에서 경기와 인천으로 이동한 순이동자는 129만7759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90.3%에 달하는 117만2124명은 경기도로 이동했으며, 9.7%인 12만5635명은 인천으로 향했다.

순이동자 수는 A 지역과 B 지역 간 전입 인구와 전출 인구 간 차를 의미한다.

연령별 순이동자 수를 보면 30대와 40대, 50대 등 청년 및 이른 중년층이 많았으며, 10대 미만 및 10대 자녀들의 이동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서울에서 경기로 향한 30~50대는 총 66만3928명에 달했고, 인천으로는 총 7만5923명이 순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미만 및 10대 자녀들의 순이동인구는 서울에서 경기로 20만9867명, 인천으로 2만2544명을 나타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하철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고속도로, 순환도로 등 교통망이 확충되고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의 통근·통학 거리를 좁힌 주택 공급도 이뤄지면서 탈서울 행렬이 장기간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 달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에 분양 예정인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 조감도. (자료=유림E&C)
다음 달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에 분양 예정인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 조감도. (자료=유림E&C)

한편, 서울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경기와 인천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여러 단지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유림E&C는 다음 달 양주 옥정신도시 A-20(1)블록에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72~84㎡ 총 1140세대 규모다.

GS건설은 다음 달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 일대에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 49~59㎡ 총 647세대 규모다.

GS건설은 또, 대우건설과 함께 오는 6월 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일대 재개발 사업을 통해 총 4774세대 규모 '신흥2구역(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현대건설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B2블록에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를 다음 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59층 6개 동, 전용 84~175㎡ 아파트 1205세대와 전용면적 59㎡ 주거용 오피스텔 320실 총 1525세대로 이뤄진다.

대우건설은 오는 5월 인천시 서구 한들구역 1-1·2-1블록 일대에 총 4805세대 규모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림산업은 5월 인천 부평구 청천2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총 5139세대 규모 '청천 e편한세상(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