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통망이 지속해서 확충되면서 지난 10년간 130만명에 가까운 서울 인구가 경기도와 인천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의 '연령대별 순이동자 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2008~2018년)간 서울에서 경기와 인천으로 이동한 순이동자는 129만7759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90.3%에 달하는 117만2124명은 경기도로 이동했으며, 9.7%인 12만5635명은 인천으로 향했다.
순이동자 수는 A 지역과 B 지역 간 전입 인구와 전출 인구 간 차를 의미한다.
연령별 순이동자 수를 보면 30대와 40대, 50대 등 청년 및 이른 중년층이 많았으며, 10대 미만 및 10대 자녀들의 이동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서울에서 경기로 향한 30~50대는 총 66만3928명에 달했고, 인천으로는 총 7만5923명이 순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미만 및 10대 자녀들의 순이동인구는 서울에서 경기로 20만9867명, 인천으로 2만2544명을 나타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하철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고속도로, 순환도로 등 교통망이 확충되고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의 통근·통학 거리를 좁힌 주택 공급도 이뤄지면서 탈서울 행렬이 장기간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경기와 인천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여러 단지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유림E&C는 다음 달 양주 옥정신도시 A-20(1)블록에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72~84㎡ 총 1140세대 규모다.
GS건설은 다음 달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 일대에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 49~59㎡ 총 647세대 규모다.
GS건설은 또, 대우건설과 함께 오는 6월 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일대 재개발 사업을 통해 총 4774세대 규모 '신흥2구역(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현대건설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B2블록에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를 다음 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59층 6개 동, 전용 84~175㎡ 아파트 1205세대와 전용면적 59㎡ 주거용 오피스텔 320실 총 1525세대로 이뤄진다.
대우건설은 오는 5월 인천시 서구 한들구역 1-1·2-1블록 일대에 총 4805세대 규모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림산업은 5월 인천 부평구 청천2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총 5139세대 규모 '청천 e편한세상(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