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파병…강경화 “미국과 입장 반드시 같을 수 없다”
호르무즈 파병…강경화 “미국과 입장 반드시 같을 수 없다”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1.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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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중동지역 공관장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지난 8일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중동지역 공관장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호르무즈해협 파병과 관련해 미국과 반드시 입장이 같을 수는 없다고 밝혀 발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 장관은 9일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미국이 요청하는 가운데 “미국의 입장(파병 관련)과 우리 입장이 정세분석에 있어서 중동지역 나라들과 양자관계를 고려했을 때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미국이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요청하는 현 상황에 대한 질의를 하자 그에 대한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강 장관은 “우리는 이란과도 오랫동안 경제관계를 맺어 왔고, 지금으로서는 인도지원, 교육 같은 것은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해협과 해상 안보와 항행의 자유확보를 위한 (미국 측의)구상에 우리를 포함한 국제 사회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우리는 선박의 안전 및 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반 상황을 검토해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이 추가 질문으로 미국의 요청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느냐고 질의하자 “그렇다”고 짧게 대답한 뒤 아덴만에 파병된 청해부대의 일부를 호르무즈해협으로 이동하는 방안에 대해서 “이미 그 지역이 아니더라도 근처에 있는 우리 자산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 계속 검토해오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이 청해부대의 파병지역을 호르무즈해협까지 확장하는 게 현재 파병동의안 등의 법을 고려할 때 가능하냐고 질의하자 강 장관은 “국방부 쪽에서 정확한 답을 할 수 있겠지만 어떤 식의 확장인가에 따라 답변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 장관은 “(청해부대의 파병지역을 호르무즈해협까지 확장하는 것)그것에 대해서는 구체적 작전이나 업무에 따라 법률적 검토를 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 장관은 “미국 측은 지금의 중동 상황을 대북 정책에 변화를 갖는 것은 아니라고 계속적으로 얘기한다”며 “(이번 계기로 북한이) 미국의 핵 비확산에 대한 확고하고 공고한 의지를 더 확인할 수 있지 않았겠나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력갱생 등을 강조(노동당 7기 5차 전원 회의)한 데 대해서는 “뒤집어보면 그만큼 유엔 제재의 효과로 (현재 북한)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vietnam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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