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온 돌을 막아라'…뷰티업계, 신규브랜드 다양화
'굴러온 돌을 막아라'…뷰티업계, 신규브랜드 다양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1.0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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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등 화장품 론칭 봇물…소비자 니즈 충족 위한 차별화 전략
뷰티기업들이 차별화된 콘셉트의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으로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필보이드' 제품.(사진=아모레퍼시픽)
뷰티기업들이 차별화된 콘셉트의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으로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필보이드' 제품.(사진=아모레퍼시픽)

뷰티업계가 새로운 브랜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차별화된 브랜드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needs)를 충족시켜 충성도를 높이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뷰티기업들은 차별화된 콘셉트의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는 제약·유통 등 타 산업군 기업들의 잇따른 화장품·생활용품 브랜드 론칭과 제품 출시로 심화된 경쟁에서 그간 업계를 이끌어온 터줏대감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욕실에 새로운 의미를 더한 감각주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필보이드(FILLVOID)’를 론칭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욕실이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9월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젊은 세대) 남성을 위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비레디(BeREADY)’를 론칭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남성화장품 시장의 성장세와 Z세대의 색조화장 관심 증대에 주목, 이들을 위한 브랜드로 비레디를 육성한단 포부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10월 미세먼지 등으로 개인위생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된 데 따라 이를 도와주는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LABCCIN)’을 내놨다. 애경산업은 ‘완벽한 위생을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란 메시지를 중심으로 세정제품 등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클리오는 지난해 12월에만 글리터 전문 ‘트윙클팝’, 애슬레저 비건 메이크업 전문 ‘핏티’, 클린 라이프 뷰티 ‘돈워리’ 등 3개 인디 브랜드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클리오는 2020년에도 전문성을 갖춘 인디 브랜드를 2020년에도 론칭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개인화되면서 이러한 다양한 콘셉트의 신규 브랜드 론칭이 계속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가 극도로 개인화되고 있다. 대중적인 접근으론 더 이상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며 “명확하고 차별화된 또 전문성을 갖춘 콘셉트의 브랜드로 고객에게 확실한 만족을 제공해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