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증가폭, 작년 9월부터 3달 연속↓
5G 가입자 증가폭, 작년 9월부터 3달 연속↓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1.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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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5G 서비스 관심도, 전용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효과 감소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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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세대(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꾸준히 늘어나던 월별 5G 가입자 수가 지난해 9월부터 세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로운 서비스와 전용 프리미엄 단말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G 누적 가입자 수는 서비스를 시작한 4월 27만1686명에서 11월 말 기준 435만5176명으로 증가했다.

월별 증가폭을 살펴보면 5월 가입자 수는 51만2529명 순증했고, 6월 55만2650명, 7월 57만4840명, 8월 88만2831명 등 매월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9월 들어 5G 가입자 수는 67만2248명으로 한풀 꺾였고, 10월 51만6068명, 11월 37만2344명 등 세 달 연속 하락했다.

업계에선 초기 5G 가입자 증가 배경을 △새로운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주요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 등으로 해석한다. 실제 4월 5G 서비스 상용화와 함께 갤럭시S10 5G 스마트폰이 출시됐고, 5월엔 LG전자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LG V50 ThinQ를 시장에 선보였다.

 

특히 작년 8월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이 5G 전용 폰으로 출시되면서 5G 가입자의 폭발적인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디스플레이를 접혔다 펼 수 있는 형태로 주목받은 갤럭시폴드는 국내에서 지난해 9월 5G 전용 단말기로 나왔지만, 출고량이 적은데다가 출고가가 높다는 점에서 5G 가입자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못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 이동통신 전체 가입자는 6867만7390명이며, 통신사 설비 관리 목적 회선을 제외할 경우 6767만9140명으로 집계됐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