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9] 5G 글로벌 첫 상용화…일본과 소부장 마찰 극복
[아듀! 2019] 5G 글로벌 첫 상용화…일본과 소부장 마찰 극복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2.3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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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케이블TV 인수합병 본격화…유료방송 지각변동
SKT-지상파3사 연합 토종 OTT 서비스 출범
(이미지=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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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우리나라 IT(정보통신기술)와 통신, 게임업계에선 5세대(G) 이동통신의 상용화부터 대규모 M&A(인수합병), 토종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출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업계를 뜨겁게 달궜다.

해외선 일본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수출규제에 따른 마찰로 위기가 예상됐지만, 국산 경쟁력을 키우면서 반전을 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세계 첫 5G 상용화, 생태계 확장 경쟁

우선 국내 이동통신 3사들은 올해 4월3일 5G 이동통신 상용화 서비스를 전 세계에서 첫 개시했다. 정부와 이통사들은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 등 5G 네트워크의 특징을 발판삼아, 통신사업을 넘어 의료, 제조,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술 산업으로 이어지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앞서 정부가 공개한 ‘5G+ 전략’은 5G전략산업의 집중 육성을 통해 2026년까지 생산액 180조원과 수출 73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담고 있다.

5G 가입자 수는 지난달 기준 400만명을 넘길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부족한 5G 전용콘텐츠와 좁은 망 커버리지는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정부는 5G 상용화 직후 대책반을 꾸려 커버리지 점검과 대응책 마련에 나섰고, 이통사들도 망 구축과 콘텐츠 확보 등에 투자비용을 늘리며 5G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미지=넥슨)
(이미지=넥슨)

◇대형 M&A 희비…IPTV ‘웃고’, 넥슨 ‘울고’

방송과 게임업계에선 올해 진행된 대형 M&A(인수합병)에서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유료방송시장 3위인 LG유플러스는 정부로부터 SO(케이블TV)업체 CJ헬로 인수를 승인받았다. ‘알뜰폰 시장 활성화’, ‘지역성 유지’ 등의 조건이 붙긴 했지만,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수로 유료방송시장 2위, 알뜰폰 시장 1위 사업자에 오른다.

반면 게임업계에선 넥슨이 매각 불발의 쓴맛을 봤다. 김정주 NXC 회장은 연초부터 넥슨의 지주사격인 NXC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했지만, 본입찰이 세 차례나 연기되는 등 고초를 겪었다.

김 회장은 결국 지난 7월 NXC 지분매각을 철회했고, 넥슨은 △14년째 참여한 국내 최대게임 전시회 ‘지스타’ 불참 △다수 신규 프로젝트와 부진한 게임서비스 중단 △조직개편 등을 통한 내부 쇄신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미지=웨이브)
(이미지=웨이브)

◇넷플릭스 대항 토종 OTT 출범

올해는 글로벌 OTT(인터넷동영상 서비스) 업체의 영향력에 대항하기 위해 토종 OTT 플랫폼이 출범했다.

지난 9월 SK텔레콤과 지상파3사는 각각 OTT 플랫폼 옥수수와 푹(POOQ)을 통합한 ‘웨이브’를 선보였다. 넷플릭스처럼 월 일정요금만 내면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로, ‘한류 콘텐츠’를 무기삼아 해외 시장까지 겨냥했다. KT도 기존 올레모바일TV를 개편한 OTT 서비스 시즌(Seezn)을 선보였고, CJ ENM과 JTBC는 내년 통합 OTT 플랫폼 출범을 예고했다.

(이미지=삼성전자)
(이미지=삼성전자)

◇한계 뛰어넘은 스마트폰…새 시대 두고 경쟁

IT업계에선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 나와 정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펼 수 있는 갤럭시폴드를 선보였다. 당초 올해 4월 출시예정이었지만, 기기를 먼저 제공 받은 현지기자들과 리뷰어들이 화면결함 문제를 제기하면서 출시가 연기됐다.

그러나 갤럭시폴드는 국내서 판매가 시작되면서 200만원이 훌쩍 넘는 출고가에도 수차례 완판을 기록했고, 삼성전자가 고전 중인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 개시 수 초 만에 매진행진을 보였다. 기존 스마트폰 형태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미지=연합뉴스)
(이미지=연합뉴스)

◇일본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

일본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장비의 수출규제도 올 한해 국내·외를 뜨겁게 달군 이슈로 꼽힌다.

일본정부는 지난 7월 반도체 공정에 필수 소재인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 등의 한국수출을 개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업계에선 이 소재들의 일본 의존도가 100% 가까이 되고, 재고는 3개월가량만 남았다고 알려지면서 위기감이 감돌았다.

이후 8월엔 일본이 우리나라를 수출우대국가에서 제외키로 한다는 시행령을 공포하자, 우리 정부도 동일한 조치와 함께 WTO(세계무역기구) 제소, 한일군사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카드 등으로 맞서며 갈등이 고조됐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가 소재 수입경로 다변화와 국산화 등을 추진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포토레지스트는 벨기에서 수입물량을 늘렸고, 불화수소는 국내 대기업과 소재 업체가 개발·생산에 돌입하면서 해법을 찾았다. 정부 역시 100대 핵심전략 품목의 조기 공급안정화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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