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서 화재 잇따라… 관악 봉천동서 1명 사망
주말 서울서 화재 잇따라… 관악 봉천동서 1명 사망
  • 전상현 기자
  • 승인 2019.12.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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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송파동-서초구 방배동-관악구 봉천동 연이어 발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9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과 서초구 방배동, 송파구 송파동에서 연이은 화재가 발생했다. 관악구에서 발생한 화재에서는 1명의 사망자도 나왔다.  

먼저 이른 시각인 오전 4시 15분께, 서울 송파구 송파동의 5층짜리 고시원 4층에서 불이 나 고시원 거주자 34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거주자인 대학생 A씨가 사용하던 휴대용 전열기가 침대 위로 떨어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소화기로 초기 진화했고 이어 출동한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에 나서 30여분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은 A씨의 방 침대 시트 등만 태워 다행히 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8시 12분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9층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5층의 한 가구에서 발생했으며, 다른 층으로 번지지 않았고, 불이 난지 약 1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건물안에 있던 주민 15명을 구조했고, 이 가운데 연기를 마신 6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오전 11시께에는 관악구 봉천동의 반지하 1층, 지하 1층짜리 주택 반지하에서 불이나 10여분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70대로 추정되는 거주자 B씨가 의식을 잃은 채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jsh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