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중국CCTV 현지 생중계 예정, 일출 만조와 겹쳐 장관 연출
충남 당진 왜목마을이 일출명소로 주목 받고 있다.
그동안 왜목마을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일몰과 새해를 밝히는 일출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일출명소로 알려졌다.
23일 당진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선정, 12월의 일출명소 6곳 중 한 곳으로 왜목마을이 선정됐다. 왜목마을은 일출과 일몰뿐만 아니라 시기만 맞출 수 있다면 바다 위로 떠오르는 보름달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또한 동해의 장엄한 일출과 달리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서정적인 일출로 사랑받는 왜목마을은 해안가 높이 30미터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조형물 ‘새빛 왜목’도 있다. 해가 떠오를 때 태양빛을 받은 새빛 왜목은 마치 왜가리가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것 같은 황홀한 모습을 보여준다.
왜목마을의 해넘이·해돋이 축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이달 31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해넘이 행사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해넘이 퍼포먼스, 개막축하공연, 당진시민 미스&미스터 트롯 , LED 소원등, 불꽃놀이가 이어지며 새해 아침 7시부터는 일출 관람과 해맞이 퍼포먼스, 떡국 나눔행사가 열린다.
특히 올해 왜목마을의 일몰과 일출 모습은 중국 국영방송인 CCTV를 통해 중국 현지에 생중계 될 예정으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일몰과 일출모습을 중국인들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2020년 새해 일출과 만조시기가 겹쳐 황금빛으로 가득 찬 서해 바다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며 “왜목마을에서 한 해의 아쉬움을 달래고 새해의 소망을 빌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은 왜목마을 외에도 서해안고속도로와 인접한 당진시 송악읍 한진포구가 서해대교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일출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서해안고속도로 휴게소와 아울렛 매장이 있는 신평면 행담도와 아미산도 일출 명소로 주목 받고 있다.
[신아일보] 당진/문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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