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정착시 새로운 도전 만들어져"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정착시 새로운 도전 만들어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12.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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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연설… "평하가 경제"
"한반도-동북아 평화와 자유무역체제 발전토록"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송파구 롯데타워에서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송파구 롯데타워에서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면 새로운 도전의 공간이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의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이 같이 밝힌 뒤 "한반도의 평화는 대륙·해양의 네트워크 연결로 이어지고, 남북의 도로·철도가 연결되면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스칸디나비아까지 육로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를 거점으로 북극항로가 연결돼 태평양·북극해로 친환경 선박이 활발하게 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스웨덴을 비롯, 북유럽 국가들은 평화를 기반으로 포용과 혁신을 이뤘고,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평화가 경제이고, 경제가 곧 평화라는 것을 스웨덴이 증명했다"며 "한반도 평화는 양국 기업들에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자유무역체제가 발전하도록 양국 경제인께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참다운 벗은 좋을 때는 초대해야만 오고, 어려울 때는 부르지 않아도 나타난다'는 스웨덴 격언을 떠올리며 "한국에게 스웨덴은 변함없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참다운 친구"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은 스웨덴과 같이 자연과 인간의 조화,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공동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스웨덴이 ‘국민의 집’으로 사회와 경제 발전을 이룬 것처럼 상생과 통합으로 ‘함께 잘사는 나라’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인들이 양국의 우정과 협력의 기반"이라며 "지난 60년간 쌓은 신뢰와 우정이 양국의 경제협력으로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의 인류애·혁신 정신은 한국이 지향하는 정신과 같다"며 "양국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 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 등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 발 더 전진하면, 양국은 비즈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국과 스웨덴 간 경제협력의 미래비전을 구체화하고 양국 관계가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로 발전될 수 있도록△ 미래산업 분야 확대 및 혁신 환경 조성 협력 △ 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민관의 공동 협력 △ 평화가 경제이고, 경제가 평화라는 비전 공유 등 3가지 경제협력방향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방한 중인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도 참석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