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11일 한국금융학회와 최근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안정을 위한 주요 과제를 주제로 정책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스템리스크 대응 등 국제적으로 논의돼 온 위기대응 동향을 살펴보고 금융의 복합화, 비은행 금융중개 증가 등에 따른 위험요인을 점검을 통해 향후 금융안정을 위한 예보 등 금융안전망기구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글로벌 위기 이후 금융시장의 위험구도 변화와 위기대응체제를 감안할 때 금융회사의 자기책임의 강화, 시스템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분담, 시장구조를 감안한 위기관리 수단의 제고, 금융순환 관점의 거시위험 관리 강화가 필요 하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구본성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위기 이후 추진된 자본, 유동성 규제(Basel Ⅲ), 시스템적 중요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 등 글로벌 금융개혁은 향후 위기 대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구도 한국은행 금융안정연구부장은 핀테크 혁신 등 구조적 변화요인에 대한 한국은행의 분석과 대응을 강화하고 금융안정을 위한 금융안전망 기구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국내 금융회사의 부실위험과 시스템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예보의 역할과 기능 강화도 주문했다. 

박래수 숙명여대 교수는 대형금융회사 RRP(정상화·정리계획) 도입을 강조하는 한편, 시스템리스크 우려시 부실 발생 전 가동할 수 있는 선제적 자금지원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예보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기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금융당국과 협의해 예금자보호와 금융제도의 안정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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