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수입 럭셔리카 판매량 증가…전년比 38.9% 상승
영국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롤스로이스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국내 네 번째 전시장을 열면서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국내 럭셔리 자동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10일 롤스로이스의 고성능 라인업 ‘블랙 배지(Black Badge)’ 테마의 전시 공간인 판교 전시장을 공식 오픈했다.
판교 전시장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처음으로 공공·상업시설 내에 위치해 있다. 또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라운지’ 콘셉트를 도입했다. 전시장은 1층 272제곱미터(㎡, 약 82.3평) 규모며, 프라이빗 라운지 카페와 바(Bar)를 갖췄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판교 전시장 오픈을 기념해 12월6일 국내에 출시된 블랙 배지 컬리넌(Black Badge Cullinan)과 블랙 배지 던(Black Badge Dawn)을 전시했다.
오픈 행사에 참석한 로즈마리 미첼(Rosemary Mitchell)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 북부지역 홍보 매니저는 “서울 전시장인 청담 부티크를 올해 초 세계 최초로 부티크 콘셉트로 새롭게 문을 열고, 부산 전시장, 인천에 위치한 롤스로이스모터카 스튜디오에 이어 판교에서 라운지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됐다”며 “이 공간들은 모두 최근 4년 안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가 판교에 전시장을 오픈한 것은 젊은 정보통신기술(IT) 사업가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즈마리 미첼 매니저는 “오늘날 성공적인 기업이 갈수록 IT 분야에서 배출되고 있으며 판교는 한국에서 요즘 가장 유명하고 뜨거운 곳이 됐다”며 판교에 전시장을 오픈한 배경을 설명했다.
롤스로이스가 국내에 전시장을 늘려가는 배경에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롤스로이스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총 150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8대 판매와 비교해 38.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 11월까지 2월(8대)를 제외한 모든 달에 10대 이상 팔리며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다.
로즈마리 미첼 매니저는 “올해 새로운 (판매)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돼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이미 자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지웅 롤스로이스모터카 서울 팀장은 “롤스로이스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IT 업계 리더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판교 라운지라는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며 “롤스로이스는 도전정신을 불어넣는 브랜드로서 판교 테크노 밸리의 최첨단 산업을 이끌어 갈 미래 리더들에게도 많은 영감과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