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 창당 발기인대회… 바른미래당 '분당' 확정
'변화와 혁신', 창당 발기인대회… 바른미래당 '분당' 확정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12.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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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준비위원장에 하태경… 안철수계 비례대표는 빠져
바른미래, 28석 중 15석 빠질 듯… 교섭단체 자격 상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8일 창당 준비위원회 제체로 전환하면서 바른미래당 분당이 최종 확정됐다. 

변혁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신당 출범을 공식화했다. 

변혁은 △공정과 정의를 중시하는 정당 △패권주의 극복 정당 △청년 중심 정당 등이 신당의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당명은 가칭으로 '변화와 혁신'으로 채택하되 정식 당명은 향후 창당준비위원회가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창당준비위원장에는 하태경 의원이 선출됐으며, 발기인으로는 하 의원과 함께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권은희·정운천·지상욱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안철수계 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인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이태규·신용현 의원 등은 아직 발기인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국회 밖 인사로는 고(故)윤창호군 유가족 최명학씨, 프로게이머 '카나비'의 부모 서민중·이해성씨, '경찰총장' 사건 공익신고자 방정현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또 소아조로증 환자 홍원기군의 아버지 홍성원씨,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장 변승일씨, 척수 장애를 앓는 서울시의원 김소영씨, 농업 청년벤처사업가 김연진씨, 로봇제조 벤처사업가 김경규씨, 청년정치언론 '헬로정치' 대표 진상원씨, 청년단체 '당당위' 대표 문성호씨 등도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학계에서는 박영준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한실 전 한림대 부총장, 김기영·김병문·김인규·오상근·유성식 교수 등의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구상찬·김성동·김희국·민현주·신성범·윤상일·이성권·이정선·이종훈·이에리사·정문헌·진수희 전 의원이 참여했다. 

변혁은 "지난 4일 신당명을 '변화와 혁신'으로 확정한 뒤 사흘 새 무려 2000명이 넘는 신당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변혁 소속 의원은 총 15명으로, 28석을 확보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변혁 소속 의원들이 탈당을 감행하게 되면 교섭단체 자격을 상실한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