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크리스마스 특수 겨냥 프로모션 봇물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특수 겨냥 프로모션 봇물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2.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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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소비자 체험 중심 공간 구성…캐릭터 내세운 마케팅
편의점, 케이크·와인 등 소비 급증한 제품 전면 배치해 유혹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 분주하다.(사진=홈플러스)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 분주하다.(사진=홈플러스)

백화점·편의점 등의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오자, 다양한 프로모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해당업계는 크리스마스부터 설날까지 이어지는 쇼핑 대목에 소비심리를 자극해 불황을 극복하는 동시에 매출 증대까지 꾀한다는 복안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체들은 12월에 접어들면서 소비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공간 구성에 힘쓰고 있다. 또, 편의점업체들은 케이크와 와인을 전면 배치해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데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6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전 점에서 ‘핀란드 공식 산타와 함께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민 포토존을 운영한다. 15일부터 25일까지는 본점 등 12개 점포에서 핀란드 공식 산타가 아이들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한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정문에 15미터(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조형물을 설치하는가 하면, 전국 15개 점포 외벽과 매장 내부 공간을 트리·캐릭터 장식 등으로 꾸몄다. 또 현대백화점은 주방용품·의류 등을 크리스마스 컬렉션으로 한정 출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캐릭터인 ‘푸빌라’를 앞세워 11월22일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명동 본관에 설치된 50년 전통의 크리스마스 조명을 업그레이드했다. 올해는 36만개에 달하는 LED조명을 이용해 건물을 공연무대로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AK플라자는 동심을 자극하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와 협업했다. 그 일환으로 AK플라자는 월트디즈니의 ‘미키와 친구들’ 제품들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의 공간을 재현한 체험 전시공간도 운영한다.

편의점업체들의 경우, 케이크와 와인 등 크리스마스 시즌 소비가 급증하는 제품 관련 행사로 분주하다.

CU는 미니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케이크, 인기과자 케이크, 스테디셀러 케이크 등 차별화 케이트 총 17종을 내놨다. 또 크리스마스 기획 토이캔디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며, 와인 소비가 증가한 데 따라 와인 2병 구매 시 1만5000원 등의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24는 산타·눈사람·트리 등의 디자인을 입힌 크리스마스 시즌한정 원두커피 패키지를 운영 중이며, 와인 6종과 케이크 9종의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장을 녹색과 빨간색으로 디자인된 홍보물로 꾸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니스톱은 박준우 셰프와 협업, 그 동안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없던 색다른 디저트 케이크 4종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나뚜루 대용량 아이스크림 케이크 ‘순 시리즈’ 등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시즌은 성수기로 케이크와 와인, 선물 등의 소비가 늘어난다”며 “이에 고객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과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