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호캉스’ 선택 기준은 ‘럭셔리 vs 소확행’
연말 ‘호캉스’ 선택 기준은 ‘럭셔리 vs 소확행’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2.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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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크리스마스·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마케팅 전개
고품격 콘셉트…신라 '라이브 와인파티' 롯데 '프라이빗 풀 파티'
편안한 분위기…신세계조선 '안락' 더 플라자 '홀리데이 컬렉션'
서울신라호텔의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사진=호텔신라)
서울신라호텔의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사진=호텔신라)

호텔업계가 극성수기인 크리스마스·연말연시를 맞아 ‘호캉스족(族)’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호텔마다 정도의 차는 있으나, 대개 12월 한 달은 거의 만실이거나 평달 대비 10~20% 가량 투숙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12월은 비즈니스·여행객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연인 단위의 소비자도 호텔 패키지나 식음료장을 활발히 이용해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호텔업계 연말 마케팅은 크게 ‘럭셔리’와 ‘소확행’을 주제로 펼쳐진다.

럭셔리 프로모션의 경우 서울신라호텔이 운영 중인 ‘윈터 원더랜드’ 패키지를 꼽을 수 있다. 호텔 최고층의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화려한 야경과 함께 해외 트리오 공연팀의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10여종의 고급 와인과 위스키 칵테일에 다채로운 마리아주 안주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12월6일부터 매주 금·토에 운영되며, 20일부터는 매일 예약 가능하다.

롯데호텔제주는 럭셔리 파티족을 겨냥한 ‘프라이빗 풀 파티’ 패키지를 이달 21일부터 운영한다. ‘인피니티 엣지 풀’이라는 고급수영장을 갖춘 풀빌라 스위트룸에서 홈 파티를 즐길 수 있으며, 가격은 1박 기준 200만원을 훌쩍 넘는다.

또, 2020년 1월1일 바다에서 일출을 감상하며 특별한 분위기를 만끽하는 ‘선라이즈 요트투어’도 선착순 접수를 받고 있다.

롯데호텔제주 '프라이빗 풀 파티' 패키지 (사진=호텔롯데)
롯데호텔제주 '프라이빗 풀 파티' 패키지 (사진=호텔롯데)
JW메리어트 동대문의 최고급 스위트 객실. (사진=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의 최고급 스위트 객실. (사진=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호텔의 최고급 객실을 활용한 프로모션도 있다.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의 ‘하이엔드 럭셔리 익스피리언스’는 호텔의 단 하나만 있는 1000만원 상당의 스위트 객실을 내세웠다. 객실에는 세계적인 사운드 브랜드 ‘뱅앤올룹슨’ 스피커와 함께 최고급 어메니티와 안락한 시설이 갖춰졌으며, 호텔의 유명 식음료장·스파 바우처가 제공된다. 가격은 500만원(1박)부터며, 올해 말까지 이용 가능하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소모임 단위를 겨냥해 오는 24일, 31일에 5개 최상위 스위트룸에서만 운영하는 ‘로얄스위트룸 패키지’를 내놨다. 호텔 셰프가 직접 준비한 연말 파티음식을 즐기는 것은 물론 숙박과 조식, 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1박에 200만원부터다.

호텔에서 피로를 풀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소확행 프로모션도 인기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지난달 말부터 ‘안락(安樂)한 겨울사용법’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편안한 겨울 안(安)’과 ‘즐거운 겨울 락(樂)’ 타입으로 구분해 호텔이 직접 엄선한 하우스 커피를 비롯한 ‘#조선감성 키트’와 함께 라운지&바에서 여유롭게 티타임 또는 이브닝칵테일을 즐기면서 호캉스를 누릴 수 있다.

한화 더 플라자호텔의 '홀리데이 컬렉션' (사진=더 플라자)
한화 더 플라자호텔의 '홀리데이 컬렉션' (사진=더 플라자)
JW메리어트 서울의 페스티브 패키지. (사진=JW메리어트 서울)
JW메리어트 서울의 페스티브 패키지. (사진=JW메리어트 서울)

한화가 운영하는 더 플라자 호텔은 연인(로맨틱)과 가족(다이닝), 소모임(레이디스클럽)으로 나눠 크리스마스(24~25일)와 연말(31일) 등 단 7일만 ‘홀리데이 컬렉션’을 운영한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인테리어로 꾸며진 객실과 호텔 셰프가 구성한 식사, 서울 도심 전경을 바라보는 클럽라운지 이용 등으로 구성돼 특별하면서도 편안한 연말을 보낼 수 있다.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운영되는 JW메리어트 서울의 ‘페스티브’ 패키지는 한강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객실에서 수제 제작한 시그니처 케이크와 프리미엄 와인으로 구성된 룸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여유로움을 만끽 할 수 있다.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은 청계산 유일의 고급 사우나를 이용하며 피로를 풀 수 있는 ‘해피 윈터’ 이벤트를 12월8일까지 운영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