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음식 조리와 세탁이 가능해 주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활숙박시설'이 최근 특화설계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세대별 창고와 코인세탁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는 것은 물론, 세탁 및 호텔식 컨시어지 등 입주민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급화를 시도하고 있다.

4일 한양산업개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인천시 미추홀구에 이달 '인하 한양아이클래스' 생활숙박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인데, 계절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입주민 세대창고(일부 세대)와 코인세탁실 등 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했다.

최고층인 24층에는 루프탑 옥상정원을 조성해 인천항 하버뷰 프리미엄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생활숙박시설은 최근 특화설계 및 입주자 맞춤 서비스를 통해 고급화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인천내항 인근에 올해 말 공급 예정인 '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는 연회장을 비롯해 △와인북라운지 △공유오피스 △운동시설 △레스토랑 △코인세탁실 △보드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다.

인천 영종도에 이달 분양 예정인 '영종도 오션파크9'는 바다가 보이는 생활형 숙박시설로 조성된다. 13층에는 입주민 휴식 공간이 될 스카이라운지와 옥상정원도 계획됐다.

이 밖에도 서울시 중구 충무로에 분양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 '충무로 하늘N'은 세대 내 청소 및 세탁 서비스 등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옥상정원과 썬큰가든, 안내 로비를 갖췄으며, 루프탑 가든과 북카페, 공개 공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제공한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12년 이후 합법화된 이래 생활숙박시설이 호텔과 아파트, 오피스텔의 장점만을 모아 신개념 주거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도 자유로운 신 주거공간인 생활숙박시설로 눈을 돌리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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