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긍심 갖고 도전” 최기영 장관, 젊은 과학자 만나 격려
“자긍심 갖고 도전” 최기영 장관, 젊은 과학자 만나 격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2.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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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간담회 열고 자율적인 연구 수행할 수 있는 지원체계 약속
(이미지=과기정통부)
(이미지=과기정통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3일 국내 젊은 과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연구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는 하나하나가 모두 가치 있는 일”이라며 “연구자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도전적 연구에 매진해 달라”고 격려했다.

최 장관은 “젊었을 때부터 창의성을 바탕으로 마음껏 연구하는 것이 세계적인 과학자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며 “포닥(박사후연구원)들의 연구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독립된 연구 기회를 조속히 보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젊은 과학자, 네 꿈을 펼쳐라’를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최 장관이 젊은 과학자들과 만나 연구현장 의견을 청취하며,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젊은 과학자 대표로는 연구현장의 박사후연구원과 한림원의 ‘차세대회원(Y-KAST)’이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과제가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지원하기 위해 박사후연구원이 연구기관에 구애 없이 원하는 연구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연구자가 국내서 혁신역량을 키우고 활약할 수 있도록 대학 내 박사후연구원이 산업혁신형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대규모 연구단을 구성・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젊은 과학자의 실험실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내년에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젊은 연구자 창업탐색팀을 선발·지원하며, 실험실 창업 선도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도 더욱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2020년부터 박사후연구원을 포함한 젊은 과학자들에 대한 기초연구 지원 예산·연구비 단가·연구 기회를 대폭 확대한다. 

또, 내년도 신진연구지원 사업은 올해 1434억원에서 57% 증가한 2246억원을 지원하며, 연구비 단가도 현장 의견을 수렴해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우수 공동연구의 기회 확대를 위해 집단연구사업(기초연구실) 수행 시 신임교원, 박사후연구원(포닥)이 각각 1명 이상 필수적으로 참여토록 했다.

한편 최 장관은 이 같은 계획발표 이후 젊은 과학자와 연구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나눴다. 또 박사후연구원에 대한 독립된 연구 기회 보장과 그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어떠한 지원책이 필요한지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최 장관은 젊은 연구원의 다양한 성장경로 중 하나인 실험실 창업, 기업으로의 취업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