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근무하던 검찰 수사관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 했다.

2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아 서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 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동부지검 소속 수사관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고자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검찰은 A수사관의 사망원인을 밝히고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A수사관은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던 전날 오후 3시께 서울 서초동 한 지인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현장에는 9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여기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죄송하다. 가족들을 배려해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검찰은 "고인이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에 대해 한 점의 의문도 없도록 밝히는 한편, 이와 관련한 의혹 전반을 신속하고 철저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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