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기업은행, 배당수익률 매력 유지 필요…목표주가 1만5900원·매수의견 상향
[특징주] 기업은행, 배당수익률 매력 유지 필요…목표주가 1만5900원·매수의견 상향
  • 이고운 기자
  • 승인 2019.12.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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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투자증권)
(사진=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2일 기업은행의 높은 배당 수익률에도 반복되는 제3자 유상증자에 상대적인 매력도가 떨어진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9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성용훈 연구원은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1조70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감익의 원인은 상대적으로 가파른 NIM 하락 속도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분기 기준 NIM은 작년 4분기 1.95%에서 14bp 하락해 높은 YTD 대출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이 부진할 수밖에 없는 마진 하락 폭이었다"며, "규모 기준으로 Peer라고 간주할 수 있는 경쟁사들이 모두 은행지주사 체제인 것과 달리, 동사는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빈약한 탓에 이자이익 관련 지표의 영향이 절대적인 탓도 있다"고 전했다.

성 연구원은 "지난 3월과 9월에 각각 2000억원, 25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 증자를 실시해 기존 최대주주인 기획재정부의 지분율은 53.2%로 소폭 상승했고, 9월에는 6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도 발행했는데 이는 정책금융 실행을 위한 실탄을 공급하기 위함이다"며, "동사의 매력은 상대적 고배당이었지만 현재와 같은 P/B 0.5배를 하회하는 상태에서 고배당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반복하는 행위는 BPS가 희석될 수 밖에 없어 이를 목도하는 소액주주 입장에서 다소 불편한 부분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그는 "주가 하락으로 인해 높아진 상승여력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며, "다만 내년 '은행주 Multiple 되돌림'을 기대하는 시각 하에서는 상대 선호적 측면에서 타 은행주 대비 열위인 상황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