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 김정은 참관"
北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 김정은 참관"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1.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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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발사' 성능확보… "전투 적용성 최종 검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한 뒤 시험사격 결과에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하셨다"고 보도했다.

이어 "초대형방사포의 전투 적용성을 최종 검토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 이번 연발시험사격을 통해 무기체계의 군사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하였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직접 '연발시험사격'으로 규정한 발사는 올해 4차례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중 처음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600㎜급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방사포를 지난 8월 24일과 9월 10일,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번까지 총 네 번 발사했다. 다른 발사체 까지 합치면 13번 발사했다.

연발시험사격의 표현을 사용한 것을 보면 북한이 자체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가 방사포의 핵심 기능인 연속발사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김 위원장이 '대만족'한 점으로 볼 때 초대형 방사포가 실전배치를 염두에 둔 최종 성능검증 단계에 이른 것으로 해석된다.

통신은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장들은 인민군대의 군사기술적 강화를 위하여 올해에만도 그 위력이 대단한 수많은 무장장비들을 개발완성시켜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 축하의 인사, 감사의 인사를 삼가 올리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방과학자들은 더욱 용기백배, 기세충천하여 당의 전략적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 식의 첨단무장장비들을 많이 연구개발하고 인민군대에 장비시켜 나라의 방위력을 계속 억척같이 다져나갈 불타는 결의에 충만되여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통신은 이번에 발사된 초대형 방사포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전 발사 때와 같은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에 발사관 4개가 식별됐다.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하에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 홈페이지가 공개한 사진으로,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 위 4개의 발사관 중 1개에서 발사체가 화염을 뿜으며 치솟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하에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 홈페이지가 공개한 사진으로,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 위 4개의 발사관 중 1개에서 발사체가 화염을 뿜으며 치솟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8일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고도는 약 97㎞, 비행거리는 약 380㎞로 탐지됐으며, 2발은 30여초 간격으로 발사됐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