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강에 '전기추진 관공선' 운항
부산시, 낙동강에 '전기추진 관공선' 운항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11.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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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추진 관공선 운항으로 효율적인 수질관리
12월부터 낙동강에서 본격 운영될 국내 첫 전기추진 관공선. (사진=부산시)
12월부터 낙동강에서 본격 운영될 국내 첫 전기추진 관공선. (사진=부산시)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 수질 환경 관리를 위해 국내 첫 전기추진 관공선(2.7t)을 12월부터 본격 운항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선박은 동력을 디젤이나 증기터빈이 아닌 전력으로 전동기를 운전해 운항하는 친환경 관공선이다.

상수도사업본부 화명정수사업소는 이달 초 전기추진 관공선을 도입해 물금취수장에 인계한 뒤 시운전을 거쳐 내달 1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기추진선은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서 시행하는 진동·열폭주 등 전기시스템 시험에 합격하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하는 선박건조 승인을 받았다.

기존의 전기추진선들이 가솔린 선외기 선박을 개조해 만든 2t 미만의 선박으로 따로 인증 과정을 거치지 않은 반면 상수도사업본부가 도입한 전기추진선은 2t이상이라서 관련 규정에 따라 최초로 인증을 전기추진 관공선인 셈이다.

이 관공선은 주기관은 115마력(Hp) 전기선외기로 캔 타입 배터리 2팩을 사용해 충전하는 방식이며 완충 시 최대출력 기준 1~2시간 정도 운항할 수 있다.

부산강서구 소재 해민중공업에서 건조한 이 배는 정원 6명이고, 전장은 7.3m로 선질은 선박용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해 만들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글로벌 조선산업 불황과 미세먼지 감축 정책에 따라 친환경 관공선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기존 연료엔진 관공 선의 교체주기에 맞춰 이번에 전기추진 관공선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