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폐 보도블럭 시민에 무상공급 '큰 호응'
순천시, 폐 보도블럭 시민에 무상공급 '큰 호응'
  • 양배승 기자
  • 승인 2019.11.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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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가 공공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폐 보도블럭을 시민에게 선착순 무상 공급을 발표한 직후 신청 건수가 급증하는 등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달 중순 경부터 현재까지 130여 명이 신청했으며, 신청수량 약 24만장을 시민과 단체에 무료로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제까지 보도 정비사업 추진 때 발생하는 폐 보도블럭은 대부분 건설 폐기물로 처리하는 등 또 다른 예산이 사용돼 온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했으나 이번 발표에 따른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 놀라워했다.

시는 개인 텃밭 진입로 및 마당 정비 등에 사용키 위한 시민들의 요구가 많은 점을 인식, 앞으로 발생하는 보도블럭 중 재활용 가능한 블록을 선별 처리, 순천 시민 여부 와 사용 장소 등 간단한 심사를 거쳐 제공 할 방침이다.

또 시민 요구를 충족시키는 서비스 행정 및 연간 6000여 만원에 달하는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 된다.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 고무 된 시는 앞으로 폐블럭 40만장을 확보 예정으로 순천시민이면서 사용 장소가 관내인 경우, 1인당 최대 1000장까지 무상 공급하는 한편 시민 편익을 위해 시가 지게차를 사용해 상차를 도와 줄 계획이다.

블록을 받은 임종필(서면 선평리)씨는 “평소 도로를 파고 멀청한 보도블럭을 해치는 등 불만이 많았으나 가로수 뿌리로 인한 보도블럭 들뜸 현상에 따른 주민 통행 불편 해소 및 노후 파손된 자전거도로 정비 등 도시 행정을 위해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시 도로과 김좌선 과장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자원 재활용을 통해 시민 편익 제공 및 페기물 처리 예산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 했는데 이외의 시민들 큰 호응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bs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