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 가담' 말레이인 인천공항서 체포
'보이스피싱 조직 가담' 말레이인 인천공항서 체포
  • 권나연 기자
  • 승인 2019.11.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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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가담해 현금 2000만원을 훔친 말레이시아인이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60대 여성의 집에 들어가 현금 2000만원을 훔친 말레이시아인 A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된 A씨는 정해진 장소에서 물건만 찾아오면 된다는 지시를 받고 움직였을 뿐 보이스피싱 범죄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한다.

경찰 조사에서 60대 여성 B씨는 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신상정보가 도용돼 계좌에 있는 현금을 찾아 집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고, 현금 2000만원을 인출해 전자레인지 밑에 둔 뒤 집을 비웠다고 밝혔다.

A씨는 B씨가 집을 나간 것을 확인한 뒤 안으로 들어가 현금을 가지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뒤 늦게 돈이 없어진 것을 확인한 B씨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즉각 추적에 나서 A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조직원으로 보고 또 다른 조직원을 추적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