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2020년 예산안 6597억원 편성
영등포구, 2020년 예산안 6597억원 편성
  • 허인 기자
  • 승인 2019.11.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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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比 682억 증액… 일반회계 6310억원·특별회계 287억원
민생·교육·문화·체육·복지 등 구민 체감할 수 있는 4대 사업 추진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2020년 예산(안)으로 총 6597억원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구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특히, 민생, 교육, 문화체육, 복지 등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2020년도 예산(안)은 2019년 본예산 5915억원보다 11.52%(682억) 증가했으며, 이는 일반회계 6310억원(12.05%↑)과 특별회계 287억원(1.04%↑) 등으로 증액 편성됐다.  

올 한 해 동안 청소, 주차, 보행환경 등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기초행정을 탄탄히 다져 놓은 것을 기반으로, 내년도 예산(안)은 △지역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사회복지 확대 △구민 체감형 생활환경 향상 △쾌적하고 안전한 지역사회 구현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 증진 등에 집중 편성해 아이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모두 살기 좋은 영등포 구현에 중점을 뒀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 예산이 3205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50.80%를 차지한다. 이 중 △어르신 일자리 및 돌봄 서비스 지원 155억원 △어르신 여가 복지시설 확충 9억원 △장애인 시설 조성 8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아이 키우기 좋은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키움센터 및 아이랜드, 여성·청소년 공간 조성 및 운영에 33억원을 반영해 올해보다 421억증액 편성했다.  

또한 교육·관광 예산은 올해보다 38% 늘어난 510억원을 편성했다. △도서관 조성 및 시설 개선 92억원 △체육시설 건립 및 시설 확충 58억원 등으로 문화·여가시설 확대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교통안전시설물 확충 분야다. 일방통행로 및 학교 주변 통학로 개선 등에 16억이 편성됐으며, 이는 올해 대비 138.09% 증가한 수치로 채현일 구청장의 핵심 공약사항인 학교 주변 어린이 보행안전 강화의 실천의지가 반영됐다. 

올해 영등포역 앞 영중로 노점상 개선 사업으로 성과를 이룬 ‘탁 트인 거리’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보행 환경 개선 사업에 16억, 공중선 정비 및 지중화 사업에 21억원을 편성, 쾌적한 보행로를 구민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또한, 최근 미세먼지, 생활 악취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19.13% 증액한 388억원을 편성했으며, 특히, 하수시설물 및 정화조 등에 의한 악취 저감 사업에 11억원을 편성해 주민 불편 해소에 필요한 대책들을 꼼꼼히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침체된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력 증진을 위해 △지역 사랑 상품권 발행 17억원△청년 창업 지원 및 생태계 조성 1억6000만원 △여의도 국제금융 및 의료특구 활성화 5억7000만원 △전통시장 환경 개선 사업 31억원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0년 예산안은 오는 20일 시작되는 영등포구의회 제2차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2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채 구청장은 “세출 구조 조정과 역점사업 투자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올해 다진 기반을 바탕으로 모든 구정 역량을 모아,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