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하겠다" 조국, 정경심 추가기소에 입장발표
"명예회복하겠다" 조국, 정경심 추가기소에 입장발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1.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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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심경글 게재… "국민 여러분께 송구" 사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걸린 조 전 장관 관련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걸린 조 전 장관 관련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부인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 추가 기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1일 개인 페이스북에 "아내가 기소됐다"면서 "참담한 심정이지만 진실이 밝혀지고 저의 명예가 회복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지난달 14일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한 후 28일 만이다.

조 전 장관은 "아내 사건은 재판을 통해 책임이 가려지게 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만감이 교차하고 침통하지만,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저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며 "저의 모든 것이 의심받을 것이고, 제가 알지 못했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일로 인해 곤욕을 치를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떤 혐의일지는 모르나 기소는 이미 예정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저에 대한 혐의 역시 재판을 통해 진실이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개혁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저와 제 가족 관련 사건이 검찰개혁을 중단하거나 지연시키는 구실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정 교수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14개 혐의를 추가해 구속기소 했다.

정 교수는 이미 지난 9월6일 딸(28)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사문서위조)로 불구속기소 된 상태다.

조 전 장관은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받고 있는 사모펀드와 입시비리, 웅동학원 등 전방위적인 의혹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