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앤유·바탕·플랜건축 컨소, 행복도시 6-3 M2블록 '설계권 차지'
에이앤유·바탕·플랜건축 컨소, 행복도시 6-3 M2블록 '설계권 차지'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1.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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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세대 규모 공공분양주택…용역비 47억4900만원
'보행자 중심·지역 소통·정주여건 개선' 방안 제시
행복도시 6-3 M2블록 공공분양주택 설계공모 당선작 투시도. (자료=LH)
행복도시 6-3 M2블록 공공분양주택 설계공모 당선작 투시도. (자료=LH)

에이앤유디자인그룹과 바탕건축, 플랜건축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용역비 47억4900만원 규모 '행복도시 6-3 M2블록 공공분양주택' 설계권을 차지했다. 이들 건축사사무소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통행하고, 입주민과 지역이 소통할 수 있는 단지를 제시했다. 또, 출산율 높은 세종시를 지향하며,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고민도 설계안에 담아냈다.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따르면, LH는 지난 7일 경남 진주시 본사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M2블록(이하 행복도시 6-3 M2)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설계공모 심사를 진행했다.

행복도시 6-3 M2 공공주택은 전용면적 59㎡ 730세대 및 74㎡ 168세대, 84㎡ 102세대 총 1000세대 규모로 계획됐다. 설계용역비는 부가세 포함 총 47억4900만원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바탕건축사사무소·건축사사무소플랜 컨소시엄과 토문건축사무소·디아이지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원양건축사사무소·우재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경쟁했다.

심사위원회는 단지 디자인을 비롯해 △배치 계획 △주택 전형 △분양성 △지구별 특화 등을 평가해 에이앤유디자인그룹·바탕·플랜 컨소시엄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바탕·플랜 컨소시엄은 심사 기준에 맞춰 △안전하고 즐거운 보행 중심 생활권 △공유·연계를 통한 소통 디자인 △출산율·가구당 인구 증가 도시 세종을 설계 콘셉트로 제시했다.

도시 지역 특성 반영이 어려운 기존 자동차 통행 중심 도로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 가로 조성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공간을 계획했다.

또, 개인 중심적 설계로 주변과 단절돼 온 아파트를 탈피해 입주민과 지역이 소통하고, 다양한 경관을 연출할 수 있는 단지를 그렸다.

여기에 전국적인 출산율·가구당 인구 감소 시대에 아이 키우기 좋은 세종, 가족 중심 세종을 지향하며 정주 여건 개선을 꾀했다.

행복도시 6-3 M2블록 공공분양주택 설계공모 당선작 설계 콘셉트. (자료=LH)
행복도시 6-3 M2블록 공공분양주택 설계공모 당선작 설계 콘셉트. (자료=LH)

LH 공공분양사업처 관계자는 "이번 단지에는 한 동안 공공분양주택에 넣지 않았던 전용면적 60㎡ 이상 평면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며 "훌륭한 설계작품을 선정한 만큼 이를 최대한 반영해 비용과 시공성을 고려하면서 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H는 내년 말쯤 행복도시 6-3 M2 공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LH는 공공분양주택의 성공적 공급을 위해 10대 추진전략을 설정하고 적극 추진 중이다.

경쟁력 있는 후보지를 미리 확보하고, 검증된 주력 평면을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스마트홈 요소 기술 구현과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한 역량을 높이고, 거주성에 기반한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