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A형간염 환자 밀접접촉자 무료예방접종 실시
군산, A형간염 환자 밀접접촉자 무료예방접종 실시
  • 이윤근 기자
  • 승인 2019.10.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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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젓 섭취 중단·손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 철저 당부

전북 군산시보건소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A형간염 환자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해 감염병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9일 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시에서 발생한 A형간염 환자 수는 23명이었지만 지난 9월까지 126명이 발생했다.

밀접접촉자는 A형간염 환자의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동거인 등 정기적으로 함께 음식을 섭취하거나 화장실을 공동 이용한 사람과 성 접촉자 중 역학조사를 거쳐 선정하며, 만 40세 이상은 항체검사를 시행해 항체가 없는 경우 백신을 접종하고 만 40세 미만은 항체검사 없이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의 심층 역학조사 결과 올해 A형간염 발생의 주요 원인이 오염된 조개젓인 것으로 확인된 만큼 안정성이 확인 될 때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조개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특히 음식점 영업주와 조리 종사자는 안전한 식재료 구입은 물론 조리과정 중 위생적인 취급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며 "화장실 사용 후와 음식 조리전에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A형간염 환자와 유증상자는 식품취급을 절대 금지한다"고 당부했다.

전형태 보건소장은 "A형간염 신고 환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철저히 하고, 환자 동거인 등 밀접접촉자의 무료예방접종 지원으로 2차 감염예방은 물론 감염병의 확산을 방지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형간염은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면역을 가질 수 있으며 주로 오염된 손과 물, 음식, 소변, 대변 등을 통해 사람의 입을 거쳐 감염되므로 △음식물 익혀 먹고 안전한 물(끓인 물 또는 병에 든 생수 섭취) 마시기 △요리 전, 식사 전, 용변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 먹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iyg35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