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AI 콘퍼런스' 참석… 금년 중 '국가전략' 발표
文대통령, 'AI 콘퍼런스' 참석… 금년 중 '국가전략' 발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10.28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뷰(Deview) 2019' 콘퍼런스 참석
"과학기술 진보 넘어 새로운 문명으로 다가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에서 인공지능 관련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에서 인공지능 관련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기술 개발자들의 콘퍼런스를 찾아 AI를 통한 경제·사회 혁신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Deview) 2019'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콘퍼런스는 2008년부터 네이버가 주최해 온 국내 최대규모의 소프트웨어·AI 분야 연례 콘퍼런스로, 국내 기술 스타트업들의 데뷔 무대이자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는다. 

데뷰 2019에는 대부분 20~30대 청년 기업인, 개발자, 학생들이 참여하며 이날 기조강연에는 약 12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미래의 주역들인 청년들과 소통하고, 경제사회 활력 증진과 새로운 도약의지를 다지는 경제활력 행보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현장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먼저 국내 인공지능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기업들의 비전과 미래, 도전과 실패 과정, 성공사례를 경청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IT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라는 메시지를 담아 기조연설을 했다.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는 올해 안으로 완전히 새로운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바야흐로 인공지능 시대"라며 "인공지능은 과학기술의 진보를 넘어 새로운 문명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에서 리모콘으로 4족보행 로봇 미니치타를 작동하고 있다. 로봇 미니치타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최초 공개됐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에서 리모콘으로 4족보행 로봇 미니치타를 작동하고 있다. 로봇 미니치타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최초 공개됐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문 대통령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의 축제인 인공지능올림픽, 최고의 인재들이 참여해 현안 과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연구개발 경진대회 등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협력모델을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이 나서서 국가전략을 발표하겠다고 직접 밝힌 것은 4차 산업혁명의 결정판인 인공지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추진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올해 상반기부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비롯한 내부의 여러 회의체를 통해 인공지능 정책을 논의해 왔고, 7월에는 손정의 회장(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을 만나 인공지능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동으로 국가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0년 예산안에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DNA(데이터, 5G NW, AI) 예산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액(1.1조원→1.7조원)돼 국회에 제출됐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내 최초로 공개된 4족보행 로봇인 미니치타,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조장비 이상을 사전에 탐지하는 로봇팔 등이 전시된 부스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시각장애인에게 보도와 차도를 구별하고 안내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김윤기 학생(화성 동탄고 3학년)을 만나, 사회적 약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학생의 꿈을 응원했다.

gakim@shinailbo.co.kr